‘불륜 스캔들’ 발칵 뒤집힌 日정계…자민당 소속 차관급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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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엔 내각 차관급을 맡고 있는 자민당 의원 불륜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26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야마다 다로(山田太郎·56) 참의원(상원) 비례대표 의원은 전날 내각에서 맡고 있던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 직책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장관급인 대신과 함께 부대신(차관)과 정무관(차관급) 등의 정부 내 직책을 맡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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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즉시 사직서 수리…야당, 내각 공격 강화 전망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지지율 추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엔 내각 차관급을 맡고 있는 자민당 의원 불륜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26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소속 야마다 다로(山田太郎·56) 참의원(상원) 비례대표 의원은 전날 내각에서 맡고 있던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 직책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주간지인 '분슌'(文春)은 이날 야마다 의원이 20대 여성과 불륜관계에 있다고 폭로했다.
야마다 의원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남녀관계를 맺게 됐다는 점은 사실"이라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성행위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 의원는 지난 9월 개각 때 문부과학 겸 부흥 담당 정무관을 맡았다. 정무관은 일본 내각에서 차관보급 직위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장관급인 대신과 함께 부대신(차관)과 정무관(차관급) 등의 정부 내 직책을 맡아 활동한다.
아사히 신문은 정권에 대한 위기감이 조속한 사직서 처리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달 일본 주요 언론사들의 정례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21년 10월 정권 출범 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이달 14∼15일 1030명을 설문한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5%에 그쳤고 지지통신(26.3%), 아사히(29%), 교도통신(32.2%), 산케이·FNN(35.6%) 등의 조사에서도 출범 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야당은 이번 야마다 의원의 일을 계기로 삼아 기시다 내각에 대한 공격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인 나가쓰마 아키라 입헌민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위 설명을 요구하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궁할 계획을 밝혔고,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심각한 책임이 기시다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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