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민석, 연예인 마약사건에 "바보 아니라면 오해 사기 충분"

김지은 기자 2023. 10.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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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 5선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이선균에 이어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자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마약을 터뜨려 가지고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 경험치(가 있다)"라며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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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대변인 이어 음모론 동조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국민이 판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원주대치과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교육대학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 5선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이선균에 이어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자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직자에 이어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동조해 음모론을 키우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26일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이 취임 이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정권의 위기 상황에서 이선균이나 지드래곤 등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게 '오비이락'일까,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마약을 터뜨려 가지고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 경험치(가 있다)"라며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다만 "근거는 없다"면서도 "그렇게 오해를 충분히 살 만하다. 그건 국민들이 판단할 몫으로 남게 됐다"고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앞서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이상합니다"라고 썼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김건희씨와 고려대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폭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 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며 "이런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했다.그는 또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 기사 보도 시점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대변인은 "유아인 마약 혐의 기사로 시끄러웠던 시기는 지난 3월"이라며 "친일파 수준으로 망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게양, 김건희씨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협찬금에 대한 '검찰이 문제 없음 결론' 등이 있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 탄핵이 답"이라며 '탄핵'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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