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춤하자 하이브리드 달렸다…현대차 3분기도 '역대급'(종합)

이동희 기자 윤다혜 기자 금준혁 기자 2023. 10. 26.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비싼 차를 상대적으로 많이 팔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도 힘을 보탰다.

올해 3분기 친환경차 판매 확대는 하이브리드가 견인했다.

그럼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성장세와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익 3.8조원, 전년비 146% ↑…SUV·제네시스 판매 비중 60%
"친환경차 성장세+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믹스 개선"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코나'(현대자동차 제공) 2022.12.20/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윤다혜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등 비싼 차를 상대적으로 많이 팔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도 힘을 보탰다. 판매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9.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1조27억원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8.7%, 146.3% 증가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104만551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지역별로 △국내 16만7000대(전년 대비 2.8%) △북미 27만5000대(12.8%) △유럽 15만3000대(7.9%) △인도 15만9000대(5.9%) 등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1년 전보다 각각 33.8%, 39% 감소한 5만6000대, 1만1000대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SUV와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년 전보다 더 확대됐다. SUV급 판매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0.6%에서 올해 3분기 54.7%로,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4.9%에서 5.1%로 늘었다. 올해 3분기 SUV와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약 60%에 달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급증했다. 올해 3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16만9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친환경차 판매 확대는 하이브리드가 견인했다. 3분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의 8.6%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5.7%)보다 2.9%포인트(p) 확대했다. 전기차도 같은 기간 5.1%에서 6.3%로 늘었다.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 부분변경 모델. 2023.9.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현대차는 3분기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가동률이 상승했고,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개선됐다면서 판매관리비도 줄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성장세와 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