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 변동지구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아파트촌 탈바꿈

도마 포레나해모로 조감도 [사진 = 한화 건설부문]

노후 주택이 밀집한 대전 서구 도마·변동 일대가 재정비사업을 통해 2만5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1990년대 둔산신도시와 2000년대 유성신도시, 2010년대 도안신도시를 잇는 대전의 대표 주거지로 변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도마·변·가장동 일대 총 221만9102㎡ 규모의 재정비촉진지구 내 13개 구역 중 11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사들이 단독 또는 공동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치열한 브랜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마·변동지구에서도 특히 도마네거리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8·9·11구역의 사업 속도가 빠른 편이다. 8구역에서 DL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도마e편한세상포레나’(,881가구)는 지난해 8월 입주했고 호반건설은 11구역에서 지난해 2월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588가구) 아파트를 공급했다.

8구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9구역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HJ중공업과 함께 다음달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분양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업 속도가 빠른 도마네거리 일대는 도마·변동지구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힌다”면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 환승역이 단지 인근에 신설 예정인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실제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전용 84㎡는 준공 직전 3억4000만원(20층)에서 준공 1년 후 5억9200만원(19층)으로 거래가격이 2억원 넘게 뛰었다.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전용 84㎡의 분양권도 지난달 6억3661만원(27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5억4810만원(5층 이상)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다음달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이후 1구역과 3구역의 아파트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