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부담스러운 네타냐후? 방문 요청 거절한 이스라엘 [Y녹취록]
12일 美 국무-이스라엘 총리 면담 때 동행 원해
이스라엘 "지금은 방문 적기 아니다" 거절
향후 유럽 순방 때 이스라엘 방문 재추진할까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노벽 전 주러시아·주우크라이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마스-이스라엘 공격 이후에 가장 먼저 지지를 표명했더라고요. 또 지난 11월 나토 회의에 참석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하마스의 공격,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 이런 지지 연대를 호소했는데 어떤 의도도 있을 것 같아요.
◆박노벽>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이스라엘이 유대인들의 나라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 내 영향권을 가지고 있는, 포진을 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고, 또 이게 미국이 적극 지원하는 준동맹이다 보니까 이런 연대를 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 미국 국내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측면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본인도 유대인이지 않습니까, 젤렌스키가. 그런 개인적인 것도 작용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그런 계획까지 세우고 타진까지 했었는데 이스라엘 측에서 거절을 했단 말이죠.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박노벽> 맞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어떤 지원을 호소하러 다녀야 할 입장인데 이스라엘까지 와서 이스라엘을 위로한다 하기에는, 또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이게 부담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었어요. 네타냐후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는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방공미사일, 이런 건 지원을 안 했어요. 왜냐하면 푸틴 대통령과 20여 차례 접촉을 하면서 중동에서 시리아나 이런 문제에서 러시아의 협조를 받고 싶었던 거죠. 그런 게 이번에 하마스 과정을 겪으면서 조금 어긋났는데 이런 것 때문에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앵커> 그러면 젤렌스키 대통령, 조만간 또다시 방문 계획을 추진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노벽> 제가 보기에는 쉽지는 않아보입니다.왜냐하면 가자 사태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쪽에서는 지금 굉장히 어떤 면에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죠. 불 난 집에 같이 와서 연대하는 것은 좋지만 물을 가지고 오는 상황이 아니고 정치적인 제스처만 가지고는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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