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연기 공식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민선 4기 출범 초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미뤄지게 됐다.
무엇보다도 재정 악화가 갈수록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최민호 시장의 주요 공약인 '국제정원도시박함회'를 비롯해 '대중교통무료화(2025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주요 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내외적 변수·시정 여건 등 고려
최민호 세종시장이 민선 4기 출범 초부터 야심차게 추진했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미뤄지게 됐다.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인한 재정 위기로 살림살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는데, '방향 설정' 미비에다 너무 서두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최민호 시장은 26일 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025년 계획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며 개최 연기를 공식화했다.
최 시장은 "최근 들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정 여건을 고려해 개최 시점을 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시 안팎에선 박람회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 여름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이후 정부의 국비 지원과 국제행사 승인 조건이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박람회 총사업비 450억원 중 90억원에 달하는 국비확보 전망이 밝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청의 국제행사개최위원회 타당성 검토, 기획재정부의 정책성 등급 평가 관문을 넘어야 하나 결과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크게 부각됐다.
산림청 규정상 박람회 개최 직전인 2025년에야 국비를 확보할 수 있어 정상적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최 시장은 지난 4일 "개최 시기를 조정하거나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처음으로 개최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이날 1년 연기를 공식 확인했다.
이로써 박람회는 최민호 시장 임기인 2026년 6월 30일 직전 개최될 것이 유력시된다.
시는 정원문화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정원 속의 도시' 조성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분명히 했다.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지상·물빛정원, 묘목·화훼 산업 등 풍부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데다,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국립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국책사업으로 인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9월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열린 국제정원도시 인증(평가)기관 커뮤니티즈인블룸(Communities In Bloom) 주관의 '국제정원도시 컨퍼런스·시상식'에서 '5블룸 실버' 등급을 부여받고 우수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종을 '정원 속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 시장은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활용해 박람회 개최를 위한 중앙부처 지원을 적극 유치하고,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행사 개최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총 사업비(450억원) 대비 행사 유입 인구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지수란 점에서 행사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숙박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채 구축돼 있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의문이란 점에서다.
무엇보다도 재정 악화가 갈수록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최민호 시장의 주요 공약인 '국제정원도시박함회'를 비롯해 '대중교통무료화(2025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주요 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이재명, 김혜경 1심 유죄에 항소 예고…與 "심판 못 피해" - 대전일보
- 국·영·수 모두 쉬웠다… 과목별 한두 문항서 판가름날 듯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여성 복부 자상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