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축구장 6개 규모 데이터센터 준공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0.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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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6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평촌2센터 준공식을 마치고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활용,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축구장 6개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 센터를 준공했다.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 준공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평촌2센터는 지하 3층 지상 9층의 전체면적 4만450㎡ 규모로, 약 2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평촌2센터는 2015년에 이어 LG유플러스가 구축한 두 번째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클라우드 전환, 초거대 AI 활용 등 기업 고객들의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DC 품질의 필수 요소는 온도 관리, 보안, 무중단 전력 공급”이라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의 니즈를 분석해 세 가지 요소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열과 온도 관리에서는 자체 냉방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상층부에 팬을 설치하고 냉각 공기량을 늘려 내부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새로운 냉방 시스템 도입, 지열·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용 강화 등 친환경 설계를 통해 약 10만명이 1년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인 121GWh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 무중단 전산 환경도 제공한다. ‘티어 4’급의 전원 및 냉방설비 이중화 구성으로 100% 무중단 전산환경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구성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인 티어 인증은 4단계로 구분되는데, 티어4는 완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한 등급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사무동과 전산동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데이터센터 출입구부터 전산실에 이르기까지 총 5단계에 이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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