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이베스트證 "장기 박스권 시작됐다…현실 직시해야 기회 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는 내년도 증시 전망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사람에겐 기회의 장이 될 것이고, 막연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민간 부채 증가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은 고금리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고금리로 인해 부채를 상환하는 상황이 진행돼야 국내 증시에 의미 있는 큰 장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부채 압박의 온도'가 중요…부채 증가세 꺾여야 증시 오른다"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문 대표는 내년도 증시 전망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대비하는 사람에겐 기회의 장이 될 것이고, 막연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에겐 상당한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Buy New Korea, 코리아 프리미엄 온다'란 주제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3'에서 "부채 조정 사이클에 본격 진입하면서 긴 박스권에 돌입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도 증시를 대할 때 "믿고 싶은 게 아닌 현실을 봐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내년이 되면 금리가 인하되고 미중 관계가 완화할 것이라는 등의 믿음이 기반영되면서 버텨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도에는 '부채 압박의 온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부동산과 주가는 민간 부채 사이클과 연동돼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민간 부채 증가세가 꺾일 때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돼왔단 것이다. 현재로서는 민간 부채 증가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대표는 "민간 부채 증가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은 고금리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고금리로 인해 부채를 상환하는 상황이 진행돼야 국내 증시에 의미 있는 큰 장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 기업들의 내년도 12개월 선행 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가 고평가돼 있단 점도 문제로 꼽았다. 내년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의 특성상 이익 전망치 역시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대표는 "투자자들이 무방비 상태일 때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았다"며 "12개월 선행 이익 컨센서스의 맹점은 후행 내지는 동행 지표라는 것으로, 12개월 예상 이익이 상승하는 것만으로 이익 개선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는 낚시처럼 날씨 등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금리인데, 금융투자업계에 오래 몸담았던 저로서도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고금리 상황을 마주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스권 장세에서는 대형주보다 알짜배기 중소형주를 골라내야 한다"며 "낚시로 비유하자면 다른 사람들의 낚싯대가 지금껏 닿지 않았던 심해에 살고 있는 종목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