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킬러' C9, '초대 우승' 프나틱과 단두대 매치 [롤드컵 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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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리그오브레전드 리그(LCS) 2번 시드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오늘 유럽 리그(LEC) 프나틱(FNC)과 대결을 펼친다.
C9은 지난 19일 매드 라이온즈(MAD)와의 대결에 이어 또 한 번 유럽팀과 경기를 펼친다.
한편 프나틱이 오늘 C9를 잡는다면 이번 롤드컵 기준 처음으로 유럽 팀이 북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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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리그오브레전드 리그(LCS) 2번 시드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오늘 유럽 리그(LEC) 프나틱(FNC)과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1승 2패를 기록 중인 상황이라 지는 팀은 롤드컵 무대를 떠나게 되는 ‘단두대 매치’다.
C9은 지난 19일 매드 라이온즈(MAD)와의 대결에 이어 또 한 번 유럽팀과 경기를 펼친다. 북미와 유럽의 맞대결을 관심을 모았던 당시 경기는 C9이 완승을 거뒀다. C9의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은 당시 승리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북미와 유럽의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것 같은데, 적어도 제가 북미에 있는 동안은 그런 이야기가 안 나올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 또 한 번 ‘유럽 킬러’의 면모를 선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프나틱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진 팀이다. 지난 2011년 롤드컵 초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명문 게임단으로 LEC 우승컵을 7개나 보유 중이다. 총 13회 열린 롤드컵에 11번이나 진출한 최다 진출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LEC 시즌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팀 간 대결의 핵심은 한국인 원거리 딜러 간의 캐리력 싸움이 될 전망이다. C9과 프나틱에는 각각 ‘버서커’ 김민철과 ‘노아’ 오현택이 포진해 있다.
김민철은 T1 아카데미 소속으로 국내 리그 LCK의 하위 리그인 CL(챌린저스 리그)에서 활동했다. 2022년부터 C9으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해에 LCS 서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승전 파이널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 시즌에도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되는 등 팀의 1옵션으로 활약 중이다.
오현택 역시 KT 롤스터 출신으로 LCK CL과 LCK 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후 올해 프나틱으로 이적해 활동 중이다. 그는 윈터와 스프링 시즌에 하위권에 머물던 프나틱을 서머 시즌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핵심 멤버로 평가받는다. 결승에서 아쉽게 G2 e스포츠에게 패했지만 준결승전까지 맹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기준 김민철이 15분 골드 격차(-179), 15분 경험치 격차(-418) 등에선 오현택(-369, -528)에 비해 앞선다. 하지만 KDA와 분당 대미지 등에서 오현택이 앞서는 만큼 라인전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프나틱에게도 승산이 있어 보인다.
한편 프나틱이 오늘 C9를 잡는다면 이번 롤드컵 기준 처음으로 유럽 팀이 북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매드 라이온즈가 C9과 NRG에게 모두 패했다. 매드 라이온즈 역시 오늘 중국 리그 LPL의 웨이보 게이밍과 롤드컵 탈락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LCK 소속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는 오는 27일 각각 감 e스포츠와 LNG와 대결을 벌인다. 28일에는 2번 시드 T1이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와 지난 2023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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