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경기 침체 불가피…반도체 기업이 핵심"

문혜원 기자 2023. 10. 26.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경기가 안 좋다는 사실은 명확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침체 혹은 둔화의 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 반도체 기업 순이익은 120조원 정도로 마무리될 것이고 내년 시장 컨센서스는 180조원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하면 시장 전반이 턴어라운드할 것이고 예상이 빗나가면 내년에도 어려운 한 해가 된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IF2023] "올해는 예측 불가능했던 한 해"…전문가 대담
"모두 연결되는 시대…미국 대선도 결정적 변수"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3'에서 'Buy New Korea,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를 주제로 증시 전문가들과 대담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경기가 안 좋다는 사실은 명확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침체 혹은 둔화의 문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Buy New Korea, 코리아 프리미엄 온다'란 주제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3'에서 전문가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는 기업 성장이 핵심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반도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올해 반도체 기업 순이익은 120조원 정도로 마무리될 것이고 내년 시장 컨센서스는 180조원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하면 시장 전반이 턴어라운드할 것이고 예상이 빗나가면 내년에도 어려운 한 해가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한국도 같이 동조화되면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현재 ROE(자기자본이익률)가 COE(자본조달비용)보다 낮은 상황인데 반도체 이익이 예상치만큼 올라와 ROE가 높아지면 시장 지수는 내년에 조금 더 오른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2023년을 돌아보며 올해 주식 시장 키워드로 '표준편차'를 꼽았다.

이 센터장은 "흔히 표준편차라고 하면 적정 가치에서 굉장히 먼 예외 구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적정 가치로) 다시 수렴하지 않고 더 벌어지면서 훨씬 힘든 시기였다"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 중반까지는 안정화될 거로 예측했는데 오히려 5%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개와 주인'이라는 비유를 들며 "개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가면 '가봐야 어디까지 가겠어'라고 하는데 그 줄이 올해는 유독 길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테마주에 대해서는 매매 영역이라면서 "오르면 더 오를 것 같고 빠지면 본전을 생각하느라 못 파는 본능적인 투자 심리를 이겨내기 어렵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제언했다. 미국 대선 등 전망을 바꿀 결정적인 변수가 남아있어서다.

이 센터장은 "지금은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등이 다 연결되는 시대로 바뀌는 중요한 시기"라면서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예민한 시기로 진입하고 있으니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오히려 금리나 물가보다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훨씬 중요할 수도 있다"며 "지지율에 따라 산업 트렌드가 바뀔 수도 있다"고 짚었다.

doo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