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이틀 만에 또 베이징行… 정기 노선 재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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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이틀 만에 또다시 평양과 중국 베이징 구간 운항에 나섰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에 따라 중단됐던 북한 고려항공기의 중국 정기 노선 운항이 본격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항공당국은 8월 당시 고려항공기의 주 3회(화·목·토요일)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을 승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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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블라디보스토크 운항도 지난주부터 계속
(베이징·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이틀 만에 또다시 평양과 중국 베이징 구간 운항에 나섰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에 따라 중단됐던 북한 고려항공기의 중국 정기 노선 운항이 본격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전광판엔 북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한 고려항공 JS251편 여객기가 오전 11시35분(현지시간) 도착한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다.
출발 정보를 안내하는 공항 내 전광판에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으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JS252편 여객기가 오후 2시에 출발한다는 문구가 떴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앞서 24일에도 평양~베이징 구간을 오갔다. 고려항공기가 이 노선을 운항한 건 지난 8월2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었다.
고려항공은 코로나19 유행 전까지 평양~베이징 구간을 주 3~5회 운항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0년 1월 말 중국발(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북한 당국은 중국과의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국제열차 및 항공편 운항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중국·러시아에 머물던 북한 외교관이나 해외 파견 노동자 등도 발이 묶였던 상황이다.
북한 당국은 그로부터 3년7개월이 지난 올 8월 '해외 체류자들의 귀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를 기점으로 고려항공기가 평양과 베이징,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수차례 오가며 그간 각국에 머물던 주민들을 북한으로 데려왔다.
중국 항공당국은 8월 당시 고려항공기의 주 3회(화·목·토요일)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을 승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고려항공 홈페이지는 11월2일부터 평양~베이징 및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출발·도착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진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우두공항에선 카트에서 집을 가득 실은 채 평양행 고려항공기 발권 및 탑승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 추정 10여명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들은 '평양으로 가느냐'는 뉴스1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려항공기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이달 16일과 20·23일 각각 운항했고, 27일에도 운항을 예정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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