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질보다 양 찾는 청년들” 편의점 덮친 대용량 커피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3. 10. 26.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U ‘뜨아’ 520㎖ 1700원
[사진 출처=CU]
편의점 CU가 PB 커피 상품인 ‘get 25’의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520㎖ 용량의 벤티 사이즈로 출시한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얼음컵 벤티를 선보이고 지난해 10월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벤티로 출시한 이래, 편의점 대용량 커피 체계가 완성됐다. 고물가에 가격 대비 많은 양을 찾는 청년 고객들을 겨냥한 전략이다.

26일 CU에 따르면 특대용량이 특징인 get 25의 뜨거운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은 1700원이다. 에스프레소가 4샷 들어간 이 제품은 유명 커피 전문점과 비교하면 3배가량 저렴하다.

올해 원두값과 우윳값 상승 여파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편의점 대용량 커피을 찾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500㎖ 미만 커피의 매출은 전년 대비 7.1% 늘었던 반면에 500㎖가 넘는 대용량 제품은 13.4% 증가했다. 이향연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의 가격 인상 이후 가성비를 위해 편의점 커피를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U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get 25 아이스 아메리카노(900ml) 벤티의 이달 매출(24일까지)은 전년과 비교해 무려 9.4배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컵얼음 벤티는 올해 6월 2000만개가 팔려 편의점 ‘효자템’이 됐다. get 커피는 연간 1억 5천만잔 이상씩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7월 PB커피 상품인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했다. 총용량은 780ml로 라지(480ml·2100원)와 비교해 1.6배, 미디움(380ml·1800원)과 견줘서는 2배 이상 많다. 용량은 늘어 났지만 가격은 저렴해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보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ml당 가격은 30%가량 줄었다.

[사진 출처=GS]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