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이는 창원시, 내년 예산안 세출 요구액 6300억 삭감

강경국 기자 2023. 10.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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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해 필요한 예산이 아니면 과감히 삭감·조정해 세입 추계를 초과한 세출 요구 6300억원을 삭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절감된 예산으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투자에 집중해 꼭 해야 할 일은 중단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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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으로 필요한 곳 필요한 만큼 편성"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5일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해 필요한 예산이 아니면 과감히 삭감·조정해 세입 추계를 초과한 세출 요구 6300억원을 삭감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주요 공약 사업과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반드시 해야 할 일에는 재정투자를 집중해 중단없이 추진키로 했다.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주재한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과 세출 구조조정 내역, 중점 투자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9월 제1차 재정 전략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된 제2차 재정 전략회의에서 2024년 본예산안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도 재정 운용 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유지키로 논의했다.

본예산 세입 추계 결과 2024년 세입 중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이전 재원 수입이 당초 산정액 1조1061억원보다 1632억원 감소한 9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출 구조조정 내용은 대규모 투자사업은 전체 공정에 대해 월별 추진 공정과 금액을 산정해 예산에 반영하고, 20억원 이상 대형사업을 재정 점검해 42건의 사업에 대해 시기 변경·통폐합·조건검토 등으로 추진 방향을 조정했다.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는 반드시 필요한 최소 경비만 편성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매년 반복적으로 편성하는 소모품비 등에 대해서도 과다 요구분은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 보조사업에서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5일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조단체별 지원 실태 분석을 통해 보조사업을 유형화해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정상 결과와 자부담 비율점검을 통해 540여 건의 보조사업을 축소·폐지했다.

또, 내년부터 보조사업 선정 절차를 강화해 신규 사업은 공모를 통한 보조사업자 선정을 원칙으로 하고, 보조사업의 존속 기한을 명시해 한번 선정된 보조사업이 매년 관례로 반복 지원되는 것을 원천 차단키로 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절감된 예산으로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투자에 집중해 꼭 해야 할 일은 중단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제2차 재정 전략회의 후 예산안 공개와 마무리 조정작업을 거쳐 11월 중 2024년 본예산안을 확정하고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가용재원 부족 상황에도 경제 활성화·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내년에 할 사업들은 다른 사업에 투입될 예산을 아껴서 추진하는 만큼 차질없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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