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작전·전투장비 부품 3D프린팅으로 ‘뚝딱’…3년 간 20억 절감

정충신 기자 2023. 10.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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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20년부터 3년간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2만2000여점의 군 작전·전투장비 부품을 '뚝딱' 제작해 약 2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이갑수 군수관리관 주관으로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2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육군 수도군수지원단 제70정비대대 소속 추영진 주무관 등 6명과 국방부 소속 김병재 중령이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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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2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장관상 추영진 주무관 등 6명 및 김병재 중령
국방부가 주최한 제2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 부문 국방부장관상 수상작 ‘자폭형 드론 DIY KIT’. 김 중령은 특수 작전부대나 중대급 이하 부대에서 유사시 폭약류와 상용드론 비행체계를 손쉽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자폭형 드론 프레임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020년부터 3년간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2만2000여점의 군 작전·전투장비 부품을 ‘뚝딱’ 제작해 약 2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이갑수 군수관리관 주관으로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2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육군 수도군수지원단 제70정비대대 소속 추영진 주무관 등 6명과 국방부 소속 김병재 중령이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3차원(3D)프린팅 기술·공정혁신을 통한 실제 활용 우수사례와 △3D프린팅을 이용한 군용 장비·부품·개인장구류 개선 등 혁신적 아이디어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엔 5월 참가 신청 시작 이후 총 70여건이 출품됐고, 8~9월 산학연 전문가 심사단의 서류평가 및 발표평가를 거쳐 총 19개 입상작이 선정됐다.

‘실제 활용 우수사례’ 부문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추 주무관 등은 현재 군에서 경계 작전을 위해 운용 중인 열상감시장비(TOD)의 조종 장치 기능 버튼 31종을 3D프린팅으로 제작했다.

해당 버튼은 금형 가공으론 만들 수 없어 기존 버튼이 노후화됐을 경우 부속 조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추 주무관 등 수도군수지원단팀은 3D프린팅을 활용해 기존 장비와 100% 호환될 뿐만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을 가진 버튼을 구현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갑수(왼쪽) 국방부 군수관리관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 부문 국방부장관상 수상자인 김병재(오른쪽) 중령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또 ‘아이디어’ 부문에서 장관상을 받은 김 중령은 특수 작전부대나 중대급 이하 부대에서 유사시 폭약류와 상용드론 비행체계를 손쉽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자폭형 드론 프레임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 육해공군 참모총장상은 육군 종합정비창 소속 정재삼 주무관 등 6명과 해군정비창의 김영훈 주무관 등 2명, 공군 제86항공전자정비창의 김현호 주무관 등 4명이 각각 받았다.

국방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군 내에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더욱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의 국방 분야 확대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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