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풀린 영풍제지 하한가 직행... 증권가 "키움 손실 최대 296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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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가 거래가 재개된 첫날 하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장 시작과 함께 영풍제지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내린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영풍제지 주가가 1만2300원인 것을 고려해 하한가 3번 내에 이슈가 소화된다고 가정했다"며 "이 경우 키움증권 회수 가능액은 1978억원, 손실액은 최대 2965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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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된 영풍제지가 거래가 재개된 첫날 하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장 시작과 함께 영풍제지는 가격제한폭(29.94%)까지 내린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 전부터 수천만 건의 매도 물량이 쌓였다. 같은 시간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30% 내린 1575원으로 하한가로 떨어졌다.
앞서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코스피 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쯤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하한가에 도달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다음날인 19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라면서 거래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소수의 계좌에서 시세조종 주문이 집중되지 않도록 100여개에 달하는 계좌를 동원했다. 검찰은 관련자의 계좌 동결을 통해 추징 보전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해당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이들의 표적이 됐고 키움증권 고객위탁계좌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4943억원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재개로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지만 사실상 전액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영풍제지 주가가 1만2300원인 것을 고려해 하한가 3번 내에 이슈가 소화된다고 가정했다"며 "이 경우 키움증권 회수 가능액은 1978억원, 손실액은 최대 2965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영풍제지 미수금 4943억원 발생 공시 이후 키움증권 주가가 24.5%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6294억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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