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17기 현숙 "누나가 셋? 형제 많으면 좋죠"...커플 탄생하나

[TV리포트=이경민 기자] '나는 SOLO <나는 솔로>' 17기가 첫 데이트로 '핑크빛 무드'를 폭발시켰다.

25일(수) 방송한 ENA,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에 나서는 '솔로나라 17번지'가 그려졌다.

이날 베일에 감춰져 있던 옥순의 반전 직업이 공개됐다. 옥순은 올해 나이 34세로, 세종시 집성촌에서 흑염소 목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이어 흑염소 목장을 물려받은 옥순은 축산학과 대학원까지 다니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고, "인기 없으실 것 같은 분을 좋아한다"고 엉뚱한 이상형을 공개했다.

31세인 순자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마케팅 총괄 이사로 재직 중이며, 파리에서 8년간 패션 공부를 한 유학파였다. 순자는 "야무지고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현숙은 36세의 회계사로, (여자)아이들 '퀸카'를 장기자랑으로 뽐낸 뒤, "남편과 스포츠댄스를 같이 배우고픈 로망이 있다"며 웃었다.

잠시 후 17기는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했다. 영수는 이날 오전, 영숙과 데이트 장소까지 함께 논의해놨지만, '최연소' 솔로녀인 영자 옆에 가서 앉았다. 영숙은 자신을 택하지 않은 영수에게 서운해 하며 "이게 무슨 낙동강 오리알이지"라고 당황스러워 했다. 이어 영호와 영철이 영숙을 선택해 '2:1 데이트'가 성사됐다. 영식은 순자에게 직행했으며, 광수는 옥순을,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그 결과 정숙만이 홀로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한편, 현숙과 상철은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하며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에게 "신혼 부부 같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댄스 동아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혼자서 음악을 틀고 춤추는 취미까지 정확히 일치했다. 상철은 현숙을 위해 일일이 생선살을 발라줬고, 현숙은 "요리하는 남자 엄청 좋아한다"며 박수를 쳤다.

하지만 상철은 "누나랑 나이 차이가 어떻게 되냐?"는 현숙의 날카로운 질문에 결국 "열두 살, 아홉 살, 세 살 많은 누나가 있다"며 민망해했다. 현숙은 "형제 많으면 좋죠"라고 쿨한 면모를 보여줬다. 상철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웃음이 오래 유지돼 왔던 것 같은 모습에 많이 끌렸다"고 고백했고, 현숙은 "제가 '금사빠'가 안 돼서 걱정했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마음이 많이 갔다"고 상철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5.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상철과 현숙이 데이트하는 부분이었으며, '나는 솔로'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도 3.8%로,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나아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10월 3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과 'TV 비드라마 화제성'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매주 압도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솔로나라 17번지'의 본격 로맨스는 11월 1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ENA, 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