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국정감사 野 "김문수 정치편향"…與 "이념 공격"

2023. 10. 26.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발단은 김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서 비롯됐다.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너무 공격적으로 질의를 하면 김 위원장도 사람인지라 (야당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도 자제하라"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의원 정치편향 발언에 "정치적 중립 지켜야"
김문수 "잘못된 말 없어…국감이어도 그러면 안 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발단은 김 위원장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서 비롯됐다.

전 의원은 지난 2월 김 위원장이 한 행사에서 전임 정권을 겨냥해 '주체사상을 가진 사람이 장관과 대통령, 나라를 장악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야 하는 위원장이 과도한 정치적 지향으로 사회 질서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전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의원님, 아무리 국정감사지만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야당은 김 위원장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이 아니라 민생'이라고 말하는데 저런 식의 사고에서는 그 말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을 퇴장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여당은 이 같은 요구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이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해서 퇴장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은 "너무 공격적으로 질의를 하면 김 위원장도 사람인지라 (야당과) 논쟁을 하는 것으로 비칠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도 자제하라"고 언급했다.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자 박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답변 태도는 국회 모독이자 국민에 대한 저항"이라며 "퇴장을 요구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김 위원장에게) 질의할 분들이 계시므로 (퇴장시키지 않을 테니) 주의하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