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스토킹 혐의’ 전청조, 체포→석방됐는데 아직도 궁금하면 DM?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최근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했던 전청조 씨가 오늘(26일) 남현희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된 가운데 ‘여자다’, ‘사기 전과가 있다’ 등의 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에 전청조 씨는 특별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남현희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5세 연하 재벌 3세’라고 알린 전청조 씨와 재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올 1월 첫 만남을 갖고 친분을 이어가다가 결혼까지 결심했다고. 펜싱 국가대표와 연하 재벌3세와의 조합에 이목이 집중됐다. 결혼 발표도 화제였지만, 예비 남편의 정체 역시 주목받지 않을 수 없었다. ‘땅콩 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이었기 때문.
다만 남현희와 전청조 측은 나이와 재벌 3세라는 내용을 제외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개인적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결혼식 전에 직접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되기 무섭게 의문은 연이어 터져나왔다. 남현희의 예비신랑이 여자가 아니냐는 말부터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까지 이어졌다. 이에 전청조는 한 인터뷰를 통해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은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25일, 디스패치는 전 씨에 대해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 선수 출신도, 남자도 아닌 여자’라며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피해자 7명을 상대로 약 3억 원의 돈을 편취했고,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11일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3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피해자의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논란은 계속되는데, 두 사람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플은 강력 대응하겠다’고 글을 올린 뒤 말을 아꼈다. 특히 전청조는 SNS를 통해 “기자님들께서는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저에게 DM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기사 또한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립니다”고 입장을 남겼다.
남현희 예비 신랑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남현희 아카데미’에 아이를 맡겨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났다.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의 학부모라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현희 펜싱클럽에 아이 보내고 있다. 남현희가 펜싱 클럽을 차리면서 많은 아이가 이쪽으로 옮겼는데, 한국에서 펜싱은 부유층 정도 돼야 시킨다. 돈이 꽤 든다”고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펜싱 클럽으로 돈을 벌기는 하겠지만 저 사람(전청조)이 사기 칠 작정으로 접근한 거라면 최종 목표는 남현희가 아닐 것"이라며 “지금 여기 엄마들도 술렁거리고 있다”고 걱정어린 글을 남겼다.
어제(25일)까지 침묵을 유지하던 남현희는 결혼을 발표했던 여성지에 “나도 속았다”고 말문을 열었고, 26일 새벽 자신의 모친 집 문을 두들기던 전청조를 스토킹 혐의로 고발, 경찰이 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전청조가 남현희 모친의 집을 찾아간 이유는 결별을 통보받았기 때문이라고.
전청조를 향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않아 보인다. 전청조 씨는 여성지를 통해 거짓 성별,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명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정작 제대로된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SNS로 ‘궁금하면 DM’이라고 전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입을 열지 않을 수는 없다. 특히 여자설이나 사기 전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 명명백백 해명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대처일 수도 있다. 당장 기자들만 이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것이 아닌데, 궁금하면 직접 DM을 하라는 것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행동일까 의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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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남현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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