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화학, IT사업부 직원 전환 배치…‘특별 희망퇴직’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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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시행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25일) IT 소재 사업부가 있는 충북 오창·청주 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의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 시행안에 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LG화학이 지난달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LG화학은 올해 8월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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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이동-특별 희망퇴직 중 선택 가능
10년 이상 근속 직원 60개월 기본급 지급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시행한다. 최근 IT 소재 사업부 중 수익성이 악화한 부문을 매각하며 사업을 정리한 데 따른 조치다.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 희망퇴직도 접수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를 신청한 직원에게는 주거 지원과 격려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LG화학이 지난달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근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사업 위주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청주와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필름을 생산해왔으나 올해 들어 이를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편광판 사업은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에 양도했다. 양도 가액은 편광판 사업 2690억원(약 2억달러), 편광판 소재 사업 8292억원(약 45억위안)이다.
LG화학의 IT 필름 소재 사업은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LG화학은 올해 8월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에 따른 이번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 대상 규모는 수백여 명으로 전해졌다. 퇴직 위로금은 직원별 근속 연수에 따라 나뉜다. 근속 5년 이상, 10년 미만에 해당하는 직원은 퇴직일 기준 기본급의 30개월치를 지급하며 근속 10년 이상에게는 기본급의 6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재학자 기준 중학생 자녀에게는 400만원, 고등학생은 700만원, 대학생에게는 학기당 400만원(4학기 범위 내)을 지급한다. 자녀 수 제한은 없으며 휴학 자녀까지 지급 대상에 포함했다. 학자금은 신청 직원의 정년까지 남은 재직기간 발생하는 건에 한한다.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주거와 이동 수당을 지원한다. 이동 사업장 사택과 기숙사를 우선 제공하고, 제공 불가 시 월세지원제도를 적용한다. 월 40만원씩 3년 한도로 지원하며 주택자금 상환 기준도 완화 적용해준다. 여수, 대산 등 이동사업장 근무지 내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자금 차액 대출도 지원한다.
아울러 타사업장 이동 직원에게는 30만원 상품권, 20만원 현품 등 1인당 50만원 상당의 격려품도 지급한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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