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빌딩앤파이터’, 대한민국 영토 점령해볼까?
‘빌딩앤파이터’는 ‘빌딩을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콘셉트가 특징이다. 실제 대한민국의 영토와 빌딩을 게임 속 지도에 구현해 삼국지 전략게임처럼 영토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액션 게임 장인으로 유명한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의 작품답게 수동조작 기반의 액션성도 갖췄다.
선택할 수 있는 주인공은 각종 타격기와 잡기 기술을 보유한 ‘올가’, 칼을 사용하는 ‘B’, 각종 총기와 현대무기를 활용하는 ‘유나’다. ‘올가’는 쉴드, 벽력소조, 특전사, ‘B’는 블레이드, 이몰레이터, 스펙터, ‘유나’는 하운드, 저격여단, 기계화보병 등 보다 특화된 클래스로 전직도 가능하다. 첫 주인공 캐릭터가 일정 수준 성장하면 새로운 캐릭터도 생성해 동시에 육성할 수도 있다.
이용자는 주인공 외에 부하 캐릭터도 활용할 수 있다. 부하는 에픽 미션이나 영토 점령, 빌딩 방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에 필수다. 50여종의 부하 캐릭터를 제공한다고 하며 많은 부하, 높은 등급의 부하를 보유할수록 게임 진행이 수월해진다. 에픽 미션에서는 일정 시간 전투를 보조하며 각종 콘텐츠에서는 주인공과 동시에 사용되거나 부하 캐릭터만 조합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액션게임이지만 수집형 RPG의 감각도 더해진 모습이다.
영토는 지도에서 육각형의 블록으로 표현된다. 대한민국 지도를 벌집 구조로 구획을 나눠 초기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영토 주변에는 점령 가능한 영토가 표시되며 해당 영토를 점령하게 되면 일정 범위까지 영토가 확장된다. 영토 점령을 위해서는 부하 캐릭터가 필요하며 미리 배치된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해당 영토를 확보할 수 있다. 전투력이 상대보다 2배 이상일 경우 전투 화면을 볼 필요 없이 곧바로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다.
영토 확장이 이뤄지면 해당 지역 내 건물에서 보상이 주어지고 점령 가능한 ‘빌딩’을 차지해 주인공과 부하의 능력치를 올려주는 ‘빌딩 코어’도 얻게 된다. 영토를 넓히고 더 많은 ‘빌딩’을 차지할수록 세력의 성장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런 영토 확장과 빌딩 확보를 위해서는 주인공의 성장이 중요하다. 주인공 레벨에 따라 부하의 레벨과 보유 빌딩의 레벨 제한이 설정된다. 주인공 레벨이 높아질수록 보유할 수 있는 빌딩의 숫자도 늘어난다. 높은 레벨의 장비 착용, 빌딩 코어 성장, 스킬 강화 등 레벨 성장이 주는 이점도 다양하다. 이를 통한 전투력 강화는 기본이다.
특히 부하 캐릭터의 성장에 신경써야 한다. 주인공과 동일한 성장 구조를 지니고 에픽 미션에 활용할 부하의 전투력도 중요하다. 잘 성장한 부하는 스테이지 공략에 큰 힘을 발휘한다. 점령한 빌딩을 방어하거나 영토 점령을 위한 석유나 각종 성장 재화 획득을 위한 채굴 콘텐츠 이용, 결투장과 같은 경쟁 콘텐츠 등 부하를 활용해야 하는 콘텐츠가 많다. 최대한 여러 부하를 골고루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빌딩앤파이터’는 기존 모바일게임의 여러 장르적 특성을 잘 버무려 색다른 재미를 구현한 느낌이었다. 간단한 조작의 액션과 수동조작 시의 추가 보상에 더해 자동 전투 기능과 영토 확장 시 스킵 기능으로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부하 캐릭터는 수집형 RPG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도 충분한 재미를 줄 만했다. 핵심 재미 요소인 실제 건물과 지형 기반의 영토 확장과 세력 성장은 게임을 진행할수록 흥미를 돋웠다. 다만 증강현실 게임이 연상되는 GPS 스캔을 활용한 보상 획득 콘텐츠는 이동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것은 강요하는 측면이 있어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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