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남의 집 얘기…'억소리’ 나게 떨어진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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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소식이 들리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남의 일'이다.
일부 인기지역에 한강뷰 아파트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월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815건이다.
시장분위기가 잠잠해진 가운데 일부 인기지역에서 최고가 대비 수 억 씩 하락하는 거래가 속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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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10월 거래건수 줄어들 전망
“대출·금리 영향… 시장 소강상태로 봐야”
서울 한강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소식이 들리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남의 일’이다. 일부 인기지역에 한강뷰 아파트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아파트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거래가 줄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일부 주요단지에서는 ‘억 단위’ 하락세도 나타났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월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815건이다. 11월말까지 신고기간임을 생각하면 한 달 넘게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근 월 3000건을 웃돌았던 거래건수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아파트 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8월 2만2616건을 기록했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9월 1만8976건을 기록했다. 10월의 경우 6402건으로 전월대비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시장을 소강상태로 보고 있다. 올해 젊은층들의 내 집 마련에 불을 붙였던 ‘특례보금자리론’이 거의 소진됐고, 미국의 정책금리 상승에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연 7%(변동기준) 수준으로 올라섰다. 급매 중심으로 가격이 싼 물건들이 다 소진됐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현 시장은 수요자들이 금리와 급매물 소진 등으로 다소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난 9월부터 서서히 나타난 현상으로 호가를 낮춰 급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했다.
시장분위기가 잠잠해진 가운데 일부 인기지역에서 최고가 대비 수 억 씩 하락하는 거래가 속출하기도 한다. 층과 뷰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낙폭이 심한 거래들이 적지 않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 현대 1,2차 전용 196.21㎡의 경우 지난해 7월 80억원(6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지만 이달 4일 67억원(3층)에 팔렸다. 13억원 떨어진 것이다.
광진구 광장동의 워커힐아파트 전용 196㎡는 지난해 4월 12층 매물이 35억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다 이달 11일 6층 매물이 최고가 대비 7억원 가까이 내린 2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도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가 있었다. 전용 130.73㎡의 경우 이달 11일 7층 매물이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37억원(6층)에 비하면 5억 넘게 하락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고가 지역 중심으로 회복을 했는데 중저가 지역에서 받쳐주지를 않았다”면서 “그러면서 수요자들이 가격 저항감이 커진 것인데 이럴 때 많이 오른 고가 지역은 주춤해 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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