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올라탄 현대차, 영업익 3.8조…“역대 3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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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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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판매 2.0%↑, 친환경차 33.3% ‘껑충’
“중동 지역 리스크, 고금리 등 불확실성 지속”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6.3%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1년 3분기(2조989억원)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7%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대수 확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과 함께,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04만5510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 8541대가 팔렸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 상승세가 뚜렷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늘어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시장 전망에 관해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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