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8개월 만에 최저 수준

박광범 기자 2023. 10. 26.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70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전산업 업황 BSI는 7~8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 9월 반등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린 91.8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9.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8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70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69)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산업 업황 BSI는 7~8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 9월 반등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BSI는 현재 경기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장기평균(79)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반도체가 속한 전자·영상·통신장비 BSI가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화학물질·제품과 1차금속이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발표 등으로 부진했지만 화학물질·제품은 에틸렌스프레드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 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며 "1차금속도 중국 철강 생산 감산 및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내린 71로 집계됐다. 지난 1월(7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간 하락폭 역시 2020년 3월(-11포인트)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경기 둔화로 인한 내수 침체·수요 감소 영향으로 도소매업(-8포인트) 등이 하락한 결과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린 91.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1로 전월보다 전월과 같았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