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위해성 논란 THB 성분 뺀 2세대 샴푸 출시 “우리의 경쟁자는 올라플렉스”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10.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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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변+코팅 갖춘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새치·두피·손상모까지 멀티 케어
유럽 CPNP 등록 “지옥에서 돌아왔다”
한국 헤어케어의 글로벌화 추진
모다모다의 신제품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모다모다>
“우리의 경쟁자는 미국 럭셔리 샴푸 올라플렉스입니다. 기능성에서는 올라플렉스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 시간부터 올라플렉스와 글로벌 경쟁을 하겠습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새치 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 출시를 알리며 글로벌 새 비전을 발표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간담회에서 “한국 헤어케어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다모다는 과일의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새치 케어 갈변 샴푸를 개발해 출시 2년만에 4개 대륙을 진출하고 누적 판매 380만개를 기록하는 등 새치 샴푸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유럽 화장품에 사용 금지인 1,2,4-THB 성분이 들어 있어 위해성 논란을 겪었다. 실제로 2019년 독일 더마테스트에 도전했을 땐 1,2,4-THB 성분 때문에 접수했다가 떨어졌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지옥에서 돌아왔다”며 “모다모다 신제품은 까다로운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인 CPNP 등록을 완료하고,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다모다의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갈변 기능이 강화된 신규 폴리페놀 성분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해 새치 커버는 물론, 두피 탄력과 보습, 손상모까지 멀티 케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1세대 새치 샴푸가 갈변 기능만 갖췄던 것과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모발 색상도 다크 브라운에서 딥 다크 브라운으로 바꿨다.

박성영 한국교통대학 화공생물공학과 교수는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에 들어간 신기술은 손상모 개선과 정전기 방지, 활성산소 소거 3가지”라며 “모다모다 1세대 제품은 삼푸 한 뒤에 뻣뻣한 문제가 있었는데 2세대는 빠른 코팅과 유연성을 갖춰 샴푸 후 머릿결이 굉장히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갈변 효과 역시 기존보다 빠르다고 했다. “그는 기존 제품은 갈변을 코팅해주는 기능이 없어 남아 있는 유효 물질이 적다 보니 머리카락이 노랗게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신제품은 큐티클 사이에 갈변 유효물질 부착되고, 이를 코팅하기 때문에 머리에 더 오래 남아있어 색이 1~2주 정도 더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다모다는 향후 새치 케어 외에도 손상, 탈모, 볼륨 등 다양한 헤어 케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올라플렉스와 경쟁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내지는 내년 초반에 (손상모) 리페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다모다는 염모 없는 세상을 꿈꾼다는 샴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염색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며 “내년 초중반에는 머리 손상을 최소화하는 염모제 시장에도 들어가려고 한다”고도 했다.

모다모다는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미 모다모다는 아마존 입점 후 24시간내 완판 기록하는 등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에 진출했고, 싱가포르, 대만,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도 나가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아사히TV에 신규 제품을 런칭하며 2500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 주요국에서도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모다모다 측은 각 나라별로 가장 큰 유통사와 1대1로 매칭해 마케팅을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모다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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