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지원도, 대기업과 협업도 수도권 유리…지역은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청년창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책지원금의 50~60%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리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창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생애 최초 청년창업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 도약 패키지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 3종 지원금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돌아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청년창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책지원금의 50~60%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리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만으로 전체의 60%에 이르는 반면 경남은 6곳, 부산·광주 각각 4곳, 대구 3곳으로 나타났다. 전남·전북은 해당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창업 3년 이내 청년기업을 지원하는 '초기창업패키지'는 올해 전국 655개 기업에 501억2600만원을 지원했다. 서울(222개, 166억원) 경기(137개, 105억원)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대상기업의 54.8%가 서울·경기에 위치했다. 강원 소재기업 26곳에 22억원, 경남은 20개 기업 13억원이 각각 지원됐다.
창업을 위한 인프라, 인구구조, 대학 분포 등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 의원은 이런 가운데 정책이라도 지역 창업을 뒷받침해야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최 의원은 "특히 이들 청년창업 지원 사업이 제공하는 '대기업과 협업 프로그램'도 지방에 거대한 벽"이라며 "청년창업을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역에선 접근성 격차에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앵커 기업과 연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역 창업을 육성해 이른바 '글로컬'(글로벌+로컬) 스타트업을 키우자는 뜻은 정부뿐 아니라 벤처 투자업계에서도 화두다. 모태펀드를 관리·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부터 3년째 지역혁신 벤처모펀드를 운영 중이다.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경북 영주에서 지방소멸 극복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실증사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는 영주의 숙박 인프라와 즐길거리 등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스타트업 8곳을 선발, 다음달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소관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끝으로 올해 국감을 마무리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현희 "전청조가 임신 가스라이팅…투자금 편취"…현재 결별 - 머니투데이
- "男제자와 11번 성관계" 남편이 신고한 여교사 실체…2심 실형 면해 - 머니투데이
- 17기 옥순, 의외의 직업 '깜짝'…"흑염소 목장·공장 운영" 반전 - 머니투데이
- 전청조, 트랜스젠더 남성에 접근…"성전환 과정 캐묻더라" - 머니투데이
- "탕후루에 10만원 탕진"…탄식 부른 '경제관념 無' 18세 고딩맘 - 머니투데이
- 미국, 환율 관찰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일본·중국도 포함 - 머니투데이
- 한번 오면 수천만원씩 썼는데…"중국인 지갑 닫아" 면세점 치명타 - 머니투데이
- "트럼프 인수위,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머스크도 환영? - 머니투데이
- "연예인 불러와 수능 전날 밤 '쩌렁쩌렁'"…대학축제에 학부모 뿔났다 - 머니투데이
- "죽쑤는 면세점, 임대료가 연 8600억"…철수도 못한다? 위약금 어마어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