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수급률 90% 넘지만 '연금격차'는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계청이 26일 처음으로 내놓은 '포괄적 연금통계'는 연금수급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연금격차'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택을 보유할 수록 연금액이 높다는 게 확인됐고 노인들이 받는 연금 평균액은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포괄적 연금통계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정책대응에 필요한 기초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초연금 등 각종 연금이 (생계비 등을) 얼마나 커버하느냐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가액 따라 받는 연금 격차 확대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26일 처음으로 내놓은 '포괄적 연금통계'는 연금수급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연금격차'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택을 보유할 수록 연금액이 높다는 게 확인됐고 노인들이 받는 연금 평균액은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금수급률 증대와 동시에 노후소득보장 확대 방향으로 연금정책 개선 필요성이 대두된다.
포괄적 연금통계는 국민, 기초, 장애인, 직역(공무원, 군인, 사학, 별정우체국)연금 등 공적연금과 퇴직, 개인, 주택, 농지연금 등 사적 연금을 모두 포괄한 국내 최초의 통계다.
연금통계 분석결과,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연금수급률은 90.1%였다. 2016년 87.0%에서 2018년 88.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노인 10명 중 9명은 1개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급액이 노후를 보장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급자 개인이 연금형태로 받은 월평균액은 60만원이었다. 수급금액 구성비는 25만~50만원대가 4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50만~100만원이 24.7%, 25만원 미만이 21.1%였다.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가구의 경우, 총 615만 가구 중 95.4%인 587만가구가 월평균 77만1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최저생계비가 1인가구 124만6635원, 2인가구 207만3693원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절반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연금의 낮은 노후소득보장도는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862만명 중 등록취업자는 233만8000명이었다. 이 중에서 91.9%인 214만9000명이, 월평균 67만7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주택소유자의 연금 수급률은 90.5%, 월평균 수급액은 76만2000원이었다. 연금 수급자 776만8000명 가운데 343만3000명이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액 6000만원 이하인 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연금액은 53만2000원이었다. 12억원 초과는 155만3000원이었다. 주택가액이 높을수록 연금액도 높았다. 주택 미소유자의 월평균 수급금액은 47만2000원이었다.
65세 이상의 성별 수급액은 남성이 78만1000원, 여성이 44만7000원으로 여성 수급액이 남성의 57%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세종 수급자의 수급액이 71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69만3000원), 서울(67만7000원)이 뒤를 이었다. 연금 수급률은 전남이 94.7%로 가장 높았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포괄적 연금통계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정책대응에 필요한 기초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초연금 등 각종 연금이 (생계비 등을) 얼마나 커버하느냐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