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트위스트 공법’으로 건설된다

오성택 2023. 10.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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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공법을 놓고 설계사와 시공사 간 대립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던 부산오페라하우스 건설공사가 돌고 돌아 원래대로 되돌아 갔다.

부산시 건설 본부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 부분을 '트위스트 공법(사진)'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 본부 관계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시공사인 HJ중공업이 조속한 공사 완료를 위해 공사재개부터 준공까지 물가변동 및 간접비, 재설계 비용 분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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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공법을 놓고 설계사와 시공사 간 대립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던 부산오페라하우스 건설공사가 돌고 돌아 원래대로 되돌아 갔다.
부산시 건설 본부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 부분을 ‘트위스트 공법(사진)’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건설 본부는 지난 3월부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구현을 위한 3가지 공법에 대한 건축 정보 모델(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및 공법검증을 추진해왔다.

공법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을 제작하고, 구조실험·성능시험, 원설계자 현장 방문 및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실물모형을 실제 제작한 결과 모두 시공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원설계자는 “내·외부마감의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보완된다면 3가지 공법 모두 설계 의도대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구조실험·성능시험 및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BIM 실시설계도면 상세 수준 만족 여부 △시공계획의 적합성 △시공성 및 구조적 안정성 △공사 기간과 공사금액 산정의 적합성 등을 검증한 결과 3가지 공법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건설 본부는 이번 검증을 통해 모든 공법이 시공 가능하나 △다수의 시공사례가 존재하고 △원설계 디자인 구현과 현재 시공된 본 구조물과 연계 등 시공단계 위험관리에 유리하다는 점 △대안공법이 공사 기간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에 큰 효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원설계 방식인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약 3개월에 걸친 재설계와 함께 설계의 경제성 검토(VE) 등 행정절차 이행 이후 공사를 재개하고, 공법검증·자문위원회에서 제시한 자문 의견은 시공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보완해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추진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설계도서와 현장 시공 상이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재설계 및 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실한 설계와 시공 및 감리에다 공법 논쟁으로 사업 중단사태까지 겪으면서 사업비와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나 부산시의 관리부실에 따른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건설 본부 관계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시공사인 HJ중공업이 조속한 공사 완료를 위해 공사재개부터 준공까지 물가변동 및 간접비, 재설계 비용 분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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