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인플레이션 아직 안 끝나…2% 회복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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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중기적으로 2%를 회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ANT1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힘든 시기가 지나갔다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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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중기적으로 2%를 회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ANT1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힘든 시기가 지나갔다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게 우리 목표이자 물가 안정에 있어서 사명"이라며 "물가, 임금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다만 "현재로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유럽과 그리스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에너지가 우리 사회와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미래가 말해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스가 경제 건전성을 회복한 데 대해 "경제 규모, 성장률, 인플레이션, 고용 개선 등 수치에서 회복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다만 젊은 층과 여성의 노동 시장 접근성, 주택 시장, 사법 시스템 등에서 개혁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ECB 정책위원회 공식 만찬회 축사에서도 그리스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경제 건전성을 회복했다고 축하했다.
그리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유로존 위기가 부상하면서 재정위기에 처했고, 8년에 걸친 구제금융 체제에서 강도 높은 경제 개혁을 이행했다. 투자 등급도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었다.
그리스가 경제 건전성을 회복하면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B-'로 상향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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