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코오롱 스포츠, 북미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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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브랜드를 출범해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북미 진출을 추진한다.
한 부사장은 "원(one)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현재 북경, 상해 등 백화점 대형몰에서도 코오롱스포츠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북미 진출 준비와 함께, 산에서 바다로의 상품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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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카테고리 집중 전략
1973년 브랜드를 출범해 5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북미 진출을 추진한다.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중국에 이어 북미까지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확장한다.
한경애 코오롱스포츠 부사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미디어행사에 한 부사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9년 이 브랜드의 총괄로 선임된 이후 처음이다.
한 부사장은 "원(one)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에서 얻은 자신감을 갖고 이제부터는 보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7년 중국 안타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출해 현재 북경, 상해 등 백화점 대형몰에서도 코오롱스포츠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리테일 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올해 목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코오롱 차이나에서의 성공 경험을 살려, 북미시장에서도 우선 브랜드 정체성부터 정의해 시장에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백패킹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코오롱스포츠 디지털마케팅실을 총괄하는 김정훈 상무는 "한국과 다른 북미의 자연환경에 맞은 상품과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북미에서 진행할 상품 카테고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오롱스포츠의 아웃도어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트래킹, 백패킹 분야를 (현지에)소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R&D팀도 신설했다. 보다 체계적인 R&D를 전개하기 위해서다. 김 상무는 "현지 각 카테고리별로 포진된 상품들과 경쟁해서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에 R&D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백패킹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소재 경량화와 강도에 대한 R&D 투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패킹 카테고리, 구체적으로는 경량 텐트, 경량 등산 스틱, 경량 백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잇을 것 같다"면서 "현지 업체들은 이를 토탈(종합적)로 선보이는 브랜드는 없고 기능 하나 하나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능적 우월함을 넘어 디자인적 측면에 있어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현지 고객에게 제공할수 있도록 경량화된 의류부터 신발까지 상품 구성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북미 각지역의 사람들이 주변 자연환경에서 코오롱스포츠란 매개체를 통해 자연을 보다 자주 접할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근원적 미션이고 이 미션 수행이 지속된다면 소비자 선택으로 증명될 것"이라며 "수목한계선(나무가 자랄 수 있는 경계선)을 넘는 환경이 있는 북미 시장은 우리 기술력 증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무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우리 기술에 대한 집착, 집념은 앞으로도 상품에서 더욱 차별화된 구성으로 보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스포츠는 북미 진출 준비와 함께, 산에서 바다로의 상품 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조만간 출시할 안타티카 브랜드 신제품 출시로 그 시작을 알린다.
한 부사장은 "안타티카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추위를 견딜수 있게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23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 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올해도 끊임없이 안타티카 R&D를 준비 중이다"고 언급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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