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6파이·전고체 시제품 생산 돌입…고객 더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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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006400)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삼성SDI는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도 4분기부터 고객사에 시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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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5.9조 동분기 최대…전동공구·ESS 부진에 영업익 12.4%↓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SDI(006400)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46파이(Φ)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보다 부피당 에너지밀도 및 용량을 향상한 제품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다른 폼팩터(물리적 외형)보다 부피 대비 고용량·고에너지밀도를 자랑하지만 전기차에 수 천개의 셀을 탑재해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한 제품이 46파이 배터리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천안공장에 46파이 배터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상당 수준으로 수율(양품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다수 완성차 기업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삼성SDI는 2026년부터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중인 GM 합작공장에서도 46파이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도 4분기부터 고객사에 시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배터리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고객향 샘플 공급이 시작되면서 성능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다수의 OEM(완성차 기업)과 양산 과제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전고체 전지는 초격차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제품인 만큼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해 2026년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한 49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형 전동공구 및 ESS용 배터리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성장세를 지속, 동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5조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삼성SDI의 전지(배터리) 사업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른 P5 배터리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분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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