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3분기 영업이익 6677억원···전년 대비 38% 감소

박민주 기자 2023. 10. 26.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2672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와 전력기기 부문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부문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과 전력기기 판매 호조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성수기 효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9%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제마진 개선으로 수익 개선
조선은 2분기 연속 흑자 지속
[서울경제]

HD현대(26725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정유와 전력기기 부문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정기보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줄어들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3조 7232억 원, 영업이익 66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2% 줄었고 영업이익은 41.3%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부문의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과 전력기기 판매 호조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조선 부문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의 3분기 매출은 5조 11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탓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690억 원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HD현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카타르에너지와 5조 원 규모의 액화천여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 한국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정유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 8235억 원과 영업이익 3191억 원을 거뒀다.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성수기 효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9%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629억 원의 매출과 16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엔진·산업차량 부문의 호조와 판매가 인상,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 세계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2.3%)을 기록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3586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매출 140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