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2급수로...광주시, ‘영산강 100리길 프로젝트’ 추진

2023. 10. 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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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영산강을 친환경적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오는 2030년까지 광주를 통과하는 영산강 수질이 현재 3~4등급에서 2등급으로 향상된다.

광주시는 26일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영산강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여 시민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구상을 밝혔다. Y는 광주지역의 영산강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시는 먼저 광주구간을 통과하는 영산강물을 가뭄 때는 식수로, 평시에는 유지용수로 활용키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상여과공법으로 하루 10만t을 취수, 가뭄 등 위기 때에는 식수로 활용하고, 평시에는 흐르는 강물로 활용하는 순환형 공급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시는 서구 치평동 덕흥보~광신보 일대에서 취수하여 상류쪽까지 약 10㎞ 관로를 통해 끌어올려 첨단지구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덕흥보에서 하루 10만t을 식수용으로 취수했다. 광주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제한급수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이었다.

시는 이어 영산강 구간을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존’, 디지털로 체험하는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 1만㎡ 규모의 자연형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인공 서핑장’, 물과 산이 만나는 ‘실내 클라이밍장’, 약 1만2000㎡ 규모의 ‘수변 잔디마당’도 만들어 시민들이 야외공연‧피크닉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영산강 본류와 만나는 광산구 황룡강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저라인’으로 바뀐다. 국가습지인 장록습지(267만㎡)에는 생태학습장인 탄소흡수원을 조성한다. 유원지로 알려진 4만4000㎡의 송산섬에는 500㎡의 플로팅 수영장, 어린이 테마놀이터, 잔디마당으로 특화한다. 황룡강 서봉지구에는 ‘카누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마련한다. 어등산에서 황룡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짚라인을 설치한다. 영산강 30리, 황룡강 70리 등 100리를 따라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한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지점에 ‘Y브릿지’도 조성한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모두 378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내년 57억원을 투입, 사업에 착수한다. 예들 들어 익사이팅 사업은 2024년 설계 공모하고, 2025년 착공해 2026년 완공 목표다. 황룡강 에코랜드 사업은 2025년 착공, 2026년 완공한다. 100리길 연결사업은 2025년 착공한다.

강기정 시장은 “어려운 시재정상황을 충분히 감안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며 “광주가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도록 Y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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