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스토킹 체포' 남현희, SNS 댓글창을 열었다는 건? [Oh!쎈 레터]
[OSEN=박소영 기자] 전국민 남현희 구하기에 성공한 걸까? 15살 연하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한 이후 각종 의혹에 시달렸던 남현희가 소통의 창구를 다시 열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공개된 잡지 인터뷰를 통해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와 내년 1월 재혼을 발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청조는 승마를 전공했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에 몸을 담았다. 이들은 전청조가 비즈니스 업무 차 펜싱을 배우고자 남현희와 인연을 맺었고 사제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재혼 발표 후, 각종 온라인에서는 전청조의 성별 의혹과 과거 행적 등에 물음표가 쏟아졌다. 재벌 3세라고 소개됐지만 국내에 알려진 이력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그랬다. 설상가상으로 전청조의 여고 시절 모습이라는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고 동창생들이라는 네티즌들의 증언도 등장했다. 심지어 그에게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보도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남현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청조를 지키기 위한 경고장을 빼들었다. 인스타그램 댓글창까지 닫으며 부정적인 시선과 목소리를 애초에 차단했다.
그리고는 “축하해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겠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 싶은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전청조 또한 24일 개인 SNS에 "저라는 사람의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립니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해명 대신 고소 카드를 빼 든 두 사람이다.
그러나 의혹은 날이 갈수록 더욱 부풀어올랐고 팬들과 지인들은 물론 전 국민이 ‘남현희 구하기’에 나섰다. 연일 매체에선 전청조의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쏟아냈고 팬들은 관련 기사에 진심을 담아 걱정하는 댓글을 남겼다. 전청조는 사업적인 이유로 당장이 아닌 12월 말 쯤 해명할 계획을 알렸지만 대중은 기다릴 수가 없었다.
결국 남현희의 가족들은 25일 오후 남현희를 만나 성남에 있는 모친 집으로 가자고 설득한 걸로 보인다. 가족의 진심이 통한 걸까. 남현희는 전청조의 고급 거주지에서 나와 모친 집으로 향했고 연인에게 결별을 통보한 걸로 알려졌다. 이후 전청조는 성남 집으로 달려갔고 26일 새벽 스토킹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공교롭게도 남현희의 인스타그램 댓글창도 열렸다. 곧바로 누리꾼들은 “지난 일들은 지난 일로 털어버릴 수 있게 어머니와 아이와 가족 품 안에서 위로 얻으시며 회복하시길 바라요”, “누구나 살다보면 사기꾼에게 속을 수 있죠”, “둘이 인터뷰한 게 천만다행”, “온국민이 함께 언니를 구한 거나 진배없다 생각해요.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혼과 2개월 만의 재혼 발표, 그리고 스토킹 신고까지. 남현희의 2023년이 시끌시끌하다. 펜싱으로 전국민을 감동하게 했던 그를 위해 여전히 많은 이들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한편 26년간 펜싱 선수로 활약한 남현희는 '미녀 검객', '땅콩 검객'으로 불리며 국민의 응원을 받았다. 2011년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과 2011년에 결혼했고 2019년 12월 은퇴 후 후배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두 사람은 딸 한 명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남현희는 이혼 2개월 만에 재혼 소식을 알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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