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가 85년 만에 발견한 ‘행복’ 필수 조건…바로 당신 곁에 있다[북적book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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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특정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낯선 사람들과도 소소한 대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삶이 행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저자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방대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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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지난 2007년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삶의 목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50%는 유명해지고 싶다고 했다. 10여 년 이후 성인으로 보낸 시간이 늘어난 밀레니얼 세대에게 비슷한 질문을 다시 던졌다. 그 결과 명성에 대한 욕구는 줄어든 반면 돈 많이 벌기, 성공적인 경력 쌓기 등은 여전히 삶의 중요한 목표였다.
사람들은 보통 목표 성취가 행복의 주요 조건이라고 믿는다. 인생을 하나의 목적지에 닿는 여정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모두 극복하고 여정의 끝에 다다르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행복에 대한 과학 연구 결과는 정반대다. 삶을 살아내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성인 발달 연구소는 행복의 조건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1938년부터 하버드대 2학년 재학생 268명과 보스턴 최빈곤층 10대 후반 456명 등 총 7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5년간 이들의 삶을 추적 관찰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 중으로, 이들 자녀 1305명을 포함한 3세대 역시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 결과 행복을 좌우하는 필수 요건은 친밀한 인간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히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 동료들을 비롯해 약한 유대 관계까지도 적용된다. 특정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낯선 사람들과도 소소한 대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삶이 행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연소득도 삶의 행복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미국에서 가족 평균 연소득이 7만5000달러(연구 당시 기준)가 넘어가면 행복과 소득은 크게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 7만5000달러 미만의 경우엔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소득 부족으로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지 못하거나 의료 서비스 등 필수적인 생활 여건이 보장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 로버트 윌딩거와 마크 슐츠가 내놓은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는 하버드의 85년 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윌딩거는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의 네 번째 총 책임자로, 지난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행복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저자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을 방대한 사례와 과학적 연구 결과로 설명한다.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즈,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윌딩거가 2015년 11월에 강연한 TED 토크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는 현재까지 4500만 뷰를 기록 중이다.
일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살기엔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회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성인으로 산 시간이 길수록 인생과 생활 방식이 고정돼 행복의 조건을 알아도 변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살면서 언제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연구 결론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로버트 윌딩거·마크 슐츠·박선령 옮김/비즈니스북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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