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질주' 사이클 김정빈-윤중헌, 장애인 AG 2관왕 달성

이동건 2023. 10. 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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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스포츠등급MB)이 경기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km 도로 독주에서 23분13초71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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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2분 이상 차
파트너 윤중헌은 소방관
김정빈(왼쪽)-윤중헌(오른쪽)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 딴 뒤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사이클 국가대표 김정빈(스포츠등급MB)이 경기파트너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김정빈과 윤중헌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18.5km 도로 독주에서 23분13초71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 인도네시아의 누르펜디-프라다나디완 피아르 조(25분12초17)를 2분 이상 따돌린 압도적인 질주였다. 김정빈은 첫 바퀴부터 랩타임 11분12초59를 기록, 선두를 차지했고 점점 차이를 벌려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정빈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도로독주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해 결승선까지 개인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시각장애인 선수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와 함께 2인승 자전거인 탠덤 사이클을 탄다. 앞쪽에는 비장애인이 핸들을 잡으며 페달도 밟고, 뒷좌석의 장애인 선수는 페달만 밟는다. 비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것, 따라서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학생 때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김정빈은 점자를 익히기 위해 찾은 복지관에서 여러 스포츠를 접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구기 종목인 쇼다운부터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역도 등을 거쳐 사이클에 정착했고 2018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파트너 윤중헌은 소방관이다. 그는 평소 동호인 사이클링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일반 동호인으로 알려졌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올해 6월 태국 라용에서 열린 2023 아시아챔피언십 도로독주(탠덤사이클)에서 한국 최초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23일 장애인아시안게임 4,000m 개인 추발 경기에서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hdrjs3589@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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