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시즌 기록 아직 못 깼다' 울산, 홈 최다 평균 관중 새 역사 쓸까... 빠르면 이번 주말 창단 첫 2연패

이원희 기자 2023. 10.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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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울산문수경기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팬들에게 인사하는 울산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현대가 구단 창단 첫 2연패에 이어 홈 관중 대기록도 잡을 수 있을까.

울산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이자 파이널A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이 창단 최초 리그 2연속 우승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울산은 빠르면 이번 주말 K리그1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리그 선두 울산은 20승7무7패, 승점 67점을 기록 중이다. 만약 35라운드에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9)가 맞대결 상대인 전북현대에 지고, 울산이 대구전에 승리하면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울산은 지난해 37라운드에서 강원을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올해도 2년 연속 조기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울산은 올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내어준 적 없지만,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 1패)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벌어놓은 승점 덕분에 2위 포항보다 8점이나 앞서있어 여전히 우승에 유리한 상황이다.

대구를 상대로도 강했다. 울산은 올 시즌 대구와 상대전적에서 2승 1무로 앞섰다.

이와 함께 울산은 홈 관중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먼저 울산은 K리그의 유료 관중 집계 정책 시행 이후 두 번째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 기록이 눈앞에 있다. 올 시즌 울산은 홈에서 16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총 28만 1473명의 관중이 입장해 FC서울(홈 17경기·38만 2384명)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구와 홈경기에서 1만 8527명이 들어찰 경우 울산은 30만 관중 고지에 오른다.

기념비적인 일이다. K리그는 2018시즌부터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했다. 해당 시즌 전북현대가 22만 6224명, 2019시즌에는 서울이 32만 4162명으로 K리그 홈 최다 관중을 수립했다. 울산은 두 시즌 동안 각각 14만 2944명과 18만 4148명이 입장했다.

울산은 "지난 2020, 2021시즌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경기 축소, 부분 관중)로 관중 입장에 제약이 따랐다"며 "울산이 세 번째 별을 달았던 지난 시즌부터 다시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울산 홈에는 16만 6114명이 들어찼다. 서울(16만 6934명)보다 820명이 적은 2위를 기록했다.

울산현대 홈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웠다. /사진=울산현대 제공
울산문수경기장. /사진=울산현대 제공
이미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울산의 종전 홈 최다 관중은 2011시즌 때 25만 4164명이다. 12년 만인 2023시즌 28만 1473명으로 갈아치웠다.

홈 관중의 급격한 증가는 구단의 마케팅 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올 시즌 8종으로 출시된 울산의 유니폼은 약 1만 5000벌이 판매됐다. 해당 판매량은 지난 시즌 유니폼 판매에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야심차게 시작한 울산의 자체 운영 식음료(F&B) 사업도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목표 매출인 10억원을 훌쩍 넘은 13억 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위 사업들의 총 수익 중 약 17%가 구단의 수익으로 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관중 증가는 직접적인 입장료 수익을 넘어 구단의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현대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평균 관중 역사도 진행 중이다. 울산은 1998시즌 '1만 9926명'으로 홈 최다 평균 관중(11경기)을 달성했다.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아직 홈경기 세 경기가 남은 현재 2023시즌 평균 관중(16경기)은 '1만 7592명'이다.

울산은 앞으로 남은 홈경기 세 경기에서 약 9만 8000명, 경기당 3만 2000명을 경기장으로 초대해 대망의 평균 관중 2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이번 대구전을 시작으로 포항(11월 12일 오후 4시 30분), 전북(12월 3일 오후 2시)과 홈 3경기에서 '평균 2만 관중'에 도전한다.

울산현대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현대 시즌 별 홈 최다 관중 TOP3
1. 2023시즌: 16경기 28만 1473명
2. 2011시즌: 16경기 25만 4164명
3. 1991시즌: 20경기 24만 9215명

▶울산현대 시즌 별 홈 평균 관중 TOP3
1. 1998시즌: 11경기 1만 9926명(총 21만 9190명)
2. 2023시즌: 16경기 1만 7592명(총 28만 1473명)
3. 2002시즌: 13경기 1만 7487명(총 22만 7331명)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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