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국방산단 쌍두마차, 논산 부동산 달군다

이충진 기자 2023. 10.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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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대전 가수원~논산 직선화로 ‘고속 주행’ 가능
지역 부동산도 후끈···KTX신설로 광명·천안·진주 등 가격 ↑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30일 특별공급, 31일 1순위 앞둬

충남 논산이 고속철도(KTX) 호재로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교통 인프라 덕에 거주 편의가 높아지고, 교통망을 중심으로 국방국가산업단지 등 추가적인 개발과도 시너지가 기대돼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국토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가수원~논산 구간(약 29km)의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진행된다. 굴곡이 심한 철길을 곧게 펴는 선량 개량 공사다. 철길 건널목을 없애는 등의 계획도 내놨다. 대전시에 따르면 호남선 고속화로 경제적 파급효과 약 1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 8910명 추정 등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로 총 사업비는 7192억원이다.

특히 논산에는 KTX신연무대역을 추가해 논산훈련소로 가는 수요를 확보해 노선 경제성을 높였다. KTX신연무대역은 논산훈련소와 인접한 역으로 훈련소 입영 장병과 면회객들은 KTX를 타고 훈련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논산은 육군훈련소, 국방대학원 등의 국방자원을 바탕으로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돼 시너지도 노려볼만 하다.

KTX 신설과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호재로 논산 내 분양 아파트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내부 모습. | 대우건설 제공



KTX 신설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수반하는 만큼 논산 부동산 가치도 뛸 전망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KTX광명역이 들어선 일직동은 9월 기준 10억9000만원으로 광명 평균(7억원) 보다 4억원 가량 더 비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천안 서북구 아파트값 ‘톱10’ 모두 KTX천안아산역 주변 불당동에 자리한다. KTX진주역이 위치한 경남 진주 가좌동 일대 아파트도 3억2000만원으로 진주 평균(2억7000만원) 대비 20% 가량 더 비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KTX는 기존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교통수단으로 주변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라며 “계획에서 공사, 개통까지 상당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며, 구상 중이거나 예비타당성조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경우 개통여부는 더욱 불투명해 질 수 있어 사업 진행이 확실한 곳에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논산에서 분양에 돌입한 새 아파트에도 KTX 호재로 실수요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총 433가구(전용면적 84·103㎡)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 근거리에 근거리에 KTX신연무대역이 들어설 예정이라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0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11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구매 부담을 확 낮췄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돋보인다.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고,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되는 점도 특징이다. 전 가구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를 갖춘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직접적 수혜도 기대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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