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보다 대응 빨라" 현대모비스 日시장 공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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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의사결정은 매우 빠르며, 열기 또한 굉장하다." 현대모비스의 일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토리 유키히로 모비스 도쿄지사장의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다.
하토리 지사장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고토구 도쿄국제전시장(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기업은 개발 분야에서 조사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는 등 매우 신중한 반면, 한국은 이러한 과정이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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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에 이어 일본 車부품 수주활동
현대모비스의 일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토리 유키히로 모비스 도쿄지사장의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다.
하토리 지사장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고토구 도쿄국제전시장(빅사이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기업은 개발 분야에서 조사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치는 등 매우 신중한 반면, 한국은 이러한 과정이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의사결정과 실행력 모두 빠르다는 얘기다. 또 "현대모비스에 근무해보니 젊음, 열기가 굉장히 강했는데 그런 부분이 이전 직장(미쓰비시)과 달랐다"고도 했다.
하토리 지사장은 "한국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정답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차이는 5년 후에 명확히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 미국 등에서 괄목할 만한 부품 수주 실적을 낸 현대모비스는 일본 자동차 기업을 새 공략대상으로,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간 설계와 구매 분야 업무를 담당했던 그를 지난해 영입했다. 하토리 지사장은 수주 활동에 대해 "전동화 영역,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쪽 완성차 기업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있으며,이를 중심으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완성차 업계는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2400만대를 글로벌에서 생산한다"며 "단순히 일본에서만 판매하기 위한 비즈니스는 의미가 없다. 글로벌 차원에서 파는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게 나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국내 생산 부품 공급 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 기업의 해외 생산 기지까지 시야를 넓혀잡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전략적 계산 하에, 현대모비스는 창립이래 처음으로 70년 역사의 재팬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 접점을 넓혀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올해 재팬모빌리티쇼의 가장 큰 특징은 전동화"라며 "신기술을 알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추세에 맞춰 배터리 제어·관리 능력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활동을 강화, 현대차·기아에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현대차·기아건 제외)는 2020년 17억6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6억5000만달러로 2.6배 늘었다.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가 집계하는 자동차 부품사(배터리 제외) 순위에서 현대모비스는 일본 아이신을 제치고 글로벌 '톱5'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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