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종 남부지역서 가을 행락철 아동 실종 빈번하자 주의 당부

[세종=뉴시스]김도현 기자 = 세종 남부 지역에서 가을 행락철에 아동 실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남부서 관할지역에서는 총 478명의 실종 아동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계절별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9월~11월 등 행락철에 발생한 사건이 전체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사건은 경찰 수사와 시민 제보 등으로 실종 아동들이 가족 품에 무사히 귀가했다.

실종 아동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 아동이 발견되기까지 사건당 평균 약 15명의 경찰관이 동원돼 약 5~6시간의 수색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찰은 노인정 및 노인복지시설 방문을 통한 치매노인 대상 배회인식표와 배회감지기 보급 및 홍보, 유치원과 어린이집 대상 지문 등 사전등록,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드아담 훈련 내실화 등 실종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배회인식표는 치매환자의 의복에 다리미 등으로 열을 가해 부착하는 것으로 시민이 주변에 배회하는 치매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고유번호가 부여된 인식표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청에 제보하면 고유번호를 통해 정보를 확인, 신속히 가족에 인계가 가능하다.

배회감지기는 대상자가 착용한 손목시계형 또는 목걸이형 GPS 기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 대상자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계다.

경찰은 실종 아동 등이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 내에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대상 시설을 상대로 코드아담 훈련을 유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 소중한 우리 가족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신청, 인식표 및 배회감지기 활용 등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 및 코드아담 훈련을 통한 실종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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