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유찰’ 서울 상암DMC랜드마크용지, 주거·업무비율 상향···개봉동엔 42층 주택 건립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DMC 부지에 지으려는 초고층 랜드마크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계획안에 비해 주거·업무용도를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2000년대 초부터 랜드마크 건립이 추진됐지만 그동안 유찰이 거듭되며 진행이 지지부진하던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열린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암동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수정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변경된 계획안은 기존 20% 이하로 제한됐던 주거용도 비율을 30% 이하까지 끌어올렸다. 업무·방송통신시설·연구소 등 용도 비율도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숙박시설은 20% 이상에서 12% 이상으로, 문화 및 집회시설은 5% 이상에서 3% 이상으로 축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이 용지가 5번째 유찰된 이후 부동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후 6개월 이내 총 사업비의 10% 자본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업자 참여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11월 중 마련해 12월 다시 용지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로구 개봉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공동주택 건립안도 같은 날 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역세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개봉동 170-33번지 일대에는 지하7층~지상34층 규모 근린상가와 158가구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개봉역와 경인로를 연결하는 보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등 공공형 아동시설을 확충해 주변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개봉동 170-35번지 일대에는 지하7층~지상42층 규모의 장기전세주택이 건립된다. 총 564가구로, 이중 175가구가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된다. 경인로40길과 개봉로23가길 도로 일부 폭을 넓히고, 도로를 신설해 이 지역 교통체증을 완화할 계획이다. 대상지 북측과 남측은 개방형 공공보행통로로 연결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