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정희 추도식 참석...朴과 17개월 만에 재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해 두 사람은 1년 5개월 만에 재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만났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을 마친 뒤 귀국했습니다.
곧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는데요.
1980년부터 매년 열린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만난 만큼 1년 5개월 만에 재회가 이뤄진 겁니다.
두 사람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바로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추도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세계적 위기 속 박 전 대통령 정신을 발판으로 다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국민을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키셨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이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단둘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 직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던졌나요?
[기자]
재작년 12월 사면 이후 박근혜 전 대통이 서울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족 대표로 인사에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우리 앞에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지만, 정부와 국민이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이 힘을 모아 미래 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헤 / 前 대통령 : 여러분의 꿈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힘을 모아 우리와 우리의 미래세대가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오늘 추도식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달 박 전 대통령 대구 사저를 찾아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보수 단합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가진 경험과 영향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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