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암코와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

최경민 기자 2023. 10. 26.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조만간 착공을 시작할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에서 2025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조만간 착공을 시작할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에서 2025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열분해유는 폐비닐 등 주로 매립·소각되던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 추출한 것이다. 일련의 후처리 공정을 거친 후 원유에서 추출한 화학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재활용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며 열분해유의 본격 생산 전부터 선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올 상반기에 복수의 글로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약 4만~5만톤 수준의 열분해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암코와의 협약 역시 추가로 맺은 것이다.

SK지오센트릭은 암코에 열분해유를 원료로 제작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을 공급한다. 암코는 이 원료로 의약품, 화장품, 식품 제품 등에 쓰이는 포장재를 제작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포장재 관련 추가협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암코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기업으로 식품, 의약품, 음료 등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하는 광범위한 종류의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작년 연 매출은 147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생산한 열분해유가 최종 소비재 제품 포장재까지 적용되는 공급망을 확대해 순환경제 구축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캐쉬(Mike Cash) 암코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은 "범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순환경제 구축을 달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에 열분해 공정 외에도 해중합, 고순도PP 추출 기술을 도입한다. 연 32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