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진 모다모다 대표 "THB 성분 결과에 동의…신제품은 논란 비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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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서 THB 성분 논란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의견에 동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제품 속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이 논란이 됐다.
모다모다 법률 고문 정선미 변호사는 "THB 성분이 위험하다고 확인되지 않았고, 유럽의 논문에서도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논란이 제품으로 직결되는 것이 안타깝고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에는 논란이 된 THB 성분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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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샴푸 신제품으로 논란 비껴가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식약처에서 THB 성분 논란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의견에 동의하겠습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식약처의 최종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다모다는 2021년 6월 과일의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새치 케어 갈변 샴푸를 개발했다.
하지만 제품 속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이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말 유럽 기준을 준용해 THB 성분에 대해 위해성 우려를 제기다.
또 안정성을 이유로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예고했다.
현재 모다모다 측의 반발 이후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가 식약처에 THB 성분의 위해성을 추가 검증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배 대표는 "처음부터 미국과 중국에 법인을 세우고 유럽에도 수출 계획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유럽에서 갑자기 사용제한이라는 이슈에 저희가 휘말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에서는 많은 산업군에서 THB 성분을 쓰고 있고, 샴푸나 염모제에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모다모다 법률 고문 정선미 변호사는 "THB 성분이 위험하다고 확인되지 않았고, 유럽의 논문에서도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논란이 제품으로 직결되는 것이 안타깝고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저희 제품 하나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수긍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모다모다는 2세대 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론칭했다. 신제품에는 논란이 된 THB 성분을 제거했다.
식약처가 THB 성분을 사용 금지하더라도 모다모다가 새로 출시하는 샴푸로 대응해지면서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신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까다로운 유럽 화장품 등록 시스템인 CPNP 등록을 완료하고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받는 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모다모다는 현재 미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헤어, 스킨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리페어 시장 진출 계획도 밝혔다.
배 대표는 "염모제 시장을 준비 중이다. 기존 염모제에 머리 손상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SKU(상품수)를 늘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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