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동영상 압축기술 `세계 1·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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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아닌 기계가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압축하도록 제안한 기술이 세계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열린 '제144차 MPEG 표준화 회의'에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기술(FCVCM) 제안 요청 평가에 참가해 나란히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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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영상처리 위한 차세대 표준특허 기대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아닌 기계가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압축하도록 제안한 기술이 세계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열린 '제144차 MPEG 표준화 회의'에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기술(FCVCM) 제안 요청 평가에 참가해 나란히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자율주행차, 로봇 등과 같이 AI 기반 영상 데이터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효율적으로 처리·압축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계학습이나 강화학습에 필요한 특징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해 데이터 양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AI를 이용한 머신 러닝 기반 영상 분석 수요 증가와 다양한 영상 센서 등장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기계 사이의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압축하는 필수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제안 요청 평가에는 ETRI를 포함한 캐논, 샤프, 차이나텔레콤 등 세계 15개 기관이 제안한 기술 중 5개의 머신러닝 임무에 대한 압축 성능과 정확도를 비교, 평가해 순위가 정해졌다. 이 가운데 ETRI는 한밭대와 공동 제안한 '다중 해상도 특징맵 부호화 기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ETRI와 디지털인사이트가 공동 제안한 'PCA 기반 특징맵 부호화 기술'은 전체 2위로 선정됐다. 두 기술은 기존 비디오 부호화 기술에 비해 90%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ETRI와 항공대가 공동 제안한 '화질 적응적 채널 감소 기반 특징 부호화 기술'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핵심 실험 대상에 포함됐다. 핵심 실험은 표준화에서 성능이 검증된 유사 경쟁기술을 비교하기 위한 실험 절차를 뜻한다. ETRI는 우수성을 인정받은 부호화 기술을 차세대 국제표준 원천기술로 제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우리가 제안한 기술들이 향후 국제표준화를 위한 실험모델에 반영돼 국내 연구진의 기술이 국제표준 채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 국내 유관기관의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계를 위한 영상 부호화 기술 표준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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