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직 대통령 최초' 박정희 추도식 참석… 박근혜도 함께

유가인 기자 2023. 10. 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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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잘사는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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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윤석열 대통령·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대통령실 제공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했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1890년부터 열려 온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11년 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일구어 놓으신 철강산업, 발전산업, 조선산업, 석유화학산업, 자동차산업, 반도체산업, 방위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며 "취임 후 전 세계 92개국 국가의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지만,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루어 내신 이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었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족을 대표해 추도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시자마자 곧바로 추도식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도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잘사는 나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 위대한 국민은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호국영령들의 보살핌으로 오늘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추도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둘이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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