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MPEG 국제표준화 회의서 세계 1~2위 차지

김양수 기자 2023. 10.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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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144차 MPEG동영상전문그룹(MPEG) 표준화 회의 때 진행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대한 기술제안 요청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ETRI는 지난해 10월 140차 MPEG 회의에서 진행된 기계를 위한 영상 부호화(Video Coding for Machines) 기술의 기술 제안 요청(CfP)에 대한 비교 평가에서도 비디오 객체 검출 임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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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제안 요청 평가서 최고 성적
AI 영상처리 위한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및 표준특허 기대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관해 논의하는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144차 MPEG동영상전문그룹(MPEG) 표준화 회의 때 진행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대한 기술제안 요청 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ETRI의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 로봇 등과 같이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을 위한 효율적인 영상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술로 기계학습 또는 강화학습에 필요한 특징 정보를 효율적으로 압축해 데이터의 양을 줄여준다.

MPEG 산하 기술요구사항 워킹그룹(Technical Requirements Working Group)에서 진행된 이번 비교 평가에는 캐논, 샤프, 차이나 텔레콤 등 세계 15개 기관으로부터 12개의 기술기고서가 제출됐고 각 제안기술에 대해 5개의 머신 비전 임무에 대해 압축성능 및 정확도를 비교 평가했다.

기관별 상호 검증을 통한 비교실험 결과, 12개의 기술 중 3개의 기술만이 기술검증을 통과했다.

ETRI는 한밭대, 항공대, 경희대, 디지털인사이트 등과 협력해 4개의 기술을 제안, 이 중 2개의 기술이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한밭대와 공동 제안한 '다중 해상도 특징맵 부호화 기술'이 전체 1위에 선정됐고 디지털인사이트와 공동 제안한 'PCA 기반 특징맵 부호화 기술'은 전체 2위에 뽑혔다.

1위에 선정된 기술은 딥러닝 네트워크의 특징맵(Feature map)을 비디오 부호화기에 적합하도록 특징맵의 채널을 결합, 재구성하는 특징 합성 네트워크를 이용해 압축 전송한다. 기존 비디오 부호화 기술(VVC) 대비 92%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

2위에 선정된 기술도 기존 기술 대비 90%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해 핵심실험 대상에 포함됐다.

또 ETRI와 항공대가 공동제안한 화질적응적 채널 감소 기반 특징 부호화기술도 우수한 성능으로 핵심실험(CE) 대상에 포함됐다.

ETRI에서 제안한 기술들은 향후 국제표준화를 위한 실험모델에 반영돼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 채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ETRI는 지난해 10월 140차 MPEG 회의에서 진행된 기계를 위한 영상 부호화(Video Coding for Machines) 기술의 기술 제안 요청(CfP)에 대한 비교 평가에서도 비디오 객체 검출 임무 분야 1위를 차지했다.

ETRI 이태진 미디어연구본부장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방대한 영상처리가 늘어나고 다양한 영상센서 등장과 지능형 플랫폼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이 아닌 기계를 위한 영상 데이터 처리기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미래 기계 사이의 영상 분석 시대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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