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3조8218억원… 역대 3분기 중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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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국내 시장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27만5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3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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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14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고다.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0% 늘었다. 국내 시장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선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 가운데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27만5000대를 판매했다. 유럽에선 15만3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을 7.9% 확대했고, 인도에선 15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을 5.9% 늘렸다. 반면 3분기 중국 판매량은 5만6000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33.8% 감소했다.
현대차는 판매 대수 증가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고다. 작년 판매 보증 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 기록을 쓴 직전 분기(2023년 2분기·4조2379억원)보다는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쓴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영업이익’ 기록은 멈추게 됐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및 GV80 쿠페를 통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믹스를 개선하고,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 일정에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허들(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장이 얼리 어답터에서 일반 소비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허들을 고려해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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