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서울시, ‘해외 직구’ 소비자 피해 예보제 발효
할인 행사 등으로 해외 직구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서울시가 소비자 피해 예보제를 발효하고 유의사항을 집중 안내한다고 26일 밝혔다.
11월은 중국 광군제(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4일)가 포함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평소보다 증가한다. 2019~2022년 11월 상담 건수는 10월과 비교하면 평균 8%씩 많았다.
특히 대금 결제만 유도하는 사기 사이트 피해가 가장 많았다. ‘물건 값을 대폭 할인한다’는 온라인 배너로 소비자를 유인해 입금을 받은 후 물건은 배송하지 않거나 잠적한 것이다.
서울시는 값이 지나치게 저렴하면 일단 사기인지 의심하고,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확인해볼 것을 당부했다. 사이트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나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자 정보와 연락창구가 명확히 기재되어 있지 않은 판매 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 이용 후기 등을 검색해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건이 오지 않거나 주문과 다른 물품이 배송됐을 때 증빙자료를 내면 거래취소 요청이 가능(차지백 서비스) 카드사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해외 직구에서 발생한 피해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상담을 신청하면 대응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각종 할인행사로 소비심리가 늘어나는 점을 악용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 시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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