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1년 연기…"2026년 봄 개최"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3. 10.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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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 시기가 1년 연기된다.

최 시장은 26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최근 들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정 여건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 시점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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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국제 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시 재정 여건도 어려워"
'정원 도시'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 추진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인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 시기가 1년 연기된다.

최 시장은 26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최근 들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정 여건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 시점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중앙부처에서 국제 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이고, 시 재정 여건도 어려워진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하기로 했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만큼 기본 구상을 재구성해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 박람회의 개최 시점은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였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앞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세종시는 박람회 추진계획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CIB(Communities In Bloom) 국제챌린지의 최고 등급인 '5블룸' 등급을 획득했다.

하지만 재정적 여건 등 이유로 박람회는 2026년 4월로 1년 미뤄졌다. 구체적인 요일과 날짜는 검토 중이다.

최근 시의회에서 "세종시가 검증되지 않은 CIB라는 기구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최 시장은 "세종시라는 큰 도시로서 국제 공인을 받은 건 최초"라며 "CIB는 마을 도시 전체가 정원이나 친환경,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인증하는 곳으로, 이런 인증을 해주는 곳은 CIB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미를 살려서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라며 "CIB를 모른다 해서 권위가 없는 게 아니고, 이제 인식시켜 나가고, 활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거 목전에 하면 그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제가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자유롭게 마음껏 성공시킬 수 있는 시기가 2025년 아닌가란 생각에 2025년으로 처음에 계획했던 것"이라고 최 시장은 말했다.

또 "선거가 있든 없든, 그리고 제가 출마를 하든 안 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어쨌든 이걸 성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2026년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정원 속의 도시' 조성과 관련해 △정원 속에서 삶의 활력 △정원 속에서 삶의 여유 △정원 속에서 시민들을 하나로 연결 △정원 속에서 미래전략수도 완성 등 4대 전략, 11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중점 과제에는 빈집 300채 정비를 포함해 정원과 연계한 문화행사 개최, 국립 치유의 숲 유치,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정원문화산업 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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