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워커버·에이아이매틱스 등 최우수 스타트업 4개사 선정

임영신 기자(yeungim@mk.co.kr) 2023. 10.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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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최종발표회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삼성벤처투자는 26일 ‘제4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최종발표회를 개최하고 미래 금융혁신을 이끌어갈 최우수 스타트업 4개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삼성금융의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삼성 금융사별 과제와 모니모 공통 과제 등에 대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제 검증해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2월 진행된 공모에 지원한 317개 스타트업 중 14개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4개월간 삼성 금융사 임직원과 협업해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심사를 거쳐 최종발표회에서 최우수 4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삼성생명이 최우수로 선정한 위커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험 가입심사를 효율화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향후 생성형 AI와 결합해 심사결과와 내용을 설명해주는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어서 보험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가 뽑은 에이아이매틱스는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 주행경로상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운전자가 주행 전 경로를 검색하면 경로상 주요 위험구간의 실제 주행영상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사전학습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 가능성을 높여준다.

삼성카드이 선정한 페어리는 앱 외부 온라인 활동 기반의 CRM(고객관계관리)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의 메타로고스는 누구나 쉽게 공모주 투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정보 제공부터, 청약, 매도까지 알아서 해주는 공모주 일임 투자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4개사에는 본선 진출 스타트업에 지급된 3000만원의 지원금 외 각 1000만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누적 참가업체수가 1200개를 넘어섰다. 삼성금융과 본선진출 스타트업간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도 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19년 각각 500억원, 4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벤처투자 펀드를 모두 소진하고, 각사가 58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발표회에 참석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참가한 스타트업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삼성금융은 금융의 밝은 미래로 향하는 여정에 스타트업과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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